축일 : 8월 31일
시성 : 1657년, 교황 알렉산데르 7세 시성
성인 개요
탄생 : 1204년, 스페인 카탈루냐 포르텔라
사망 : 1240년, 스페인 카르도나
활동 지역 : 카탈루냐, 바르셀로나, 북아프리카 알제리
시대 배경 : 13세기 중세, 십자군 시대와 그리스도인 노예 해방 운동의 시기
신분·호칭 : 메르체다리오회 수도자, 사제, 추기경
수호 : 임산부, 신생아, 산부인과 의사, 조산사, 출산, 노예와 인질
상징 : 입의 자물쇠(침묵의 고난), 쇠사슬(노예 해방), 메르체다리오회 수도복(구속 사명), 추기경 모자(교회의 신임)
주요활동
성 라이문도는 어머니가 출산 중 세상을 떠나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난 특별한 출생으로 인해 '논나투스(태어나지 않은 자)'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깊은 신앙심을 지녔으며, 성모님께 대한 신심 속에서 수도생활을 갈망하였습니다.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 성 베드로 놀라스코가 창설한 메르체다리오회에 입회한 그는 1222년 사제품을 받고, 북아프리카에서 무슬림에게 붙잡힌 그리스도인 노예들을 구출하는 사명을 맡았습니다.
그는 몸값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었고, 마침내는 자신이 인질이 되어 노예들의 자유를 대신 사는 희생까지 감수하였습니다.
인질 생활 중에도 복음 선포를 멈추지 않자 노예 상인들은 그의 입술을 불에 달군 쇠꼬챙이로 뚫고 자물쇠를 채워 더 이상 설교하지 못하도록 가혹한 고문을 가했습니다.
그는 약 8개월 동안 극심한 고통을 견디다가 성 베드로 놀라스코의 도움으로 석방되어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귀국 후 그의 거룩한 삶은 교황 그레고리오 9세에게 인정받아 추기경으로 임명되었으나, 오랜 고문과 혹독한 생활로 건강이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그는 로마로 향하던 중 1240년 8월 31일 카르도나에서 선종하였으며, 훗날 그의 시신은 어린 시절부터 기도하던 성 니콜라오 성당에 안장되었습니다.
성인해설
성 라이문도 논나토의 삶은 자신의 자유를 내어주어 다른 이의 자유를 되찾게 한 사랑의 모범입니다.
그는 말로만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명과 고통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언하였습니다.
입에 자물쇠가 채워지는 혹독한 고문 속에서도 신앙을 버리지 않았던 그의 모습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진리를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보여줍니다.
또한 그는 가장 약한 생명을 위해 봉사하는 이들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으며, 오늘날에도 생명의 존엄과 희생적 사랑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성인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