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일 : 4월 27일
시성 : 초대 교회 이래 주교이자 순교자로 전례적으로 공경됨(원축일4월27일/엣 로마순교록 2월18일)
성인 개요
사망 : 107년경, 예루살렘
활동 지역 : 예루살렘, 팔레스티나
시대 배경 : 1~2세기 초대 교회, 유다계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변화와 로마 제국의 박해 시기
신분·호칭 : 예루살렘 주교, 순교자
상징 : 주교복(예루살렘 교회의 목자), 십자가(십자가형 순교), 노인의 모습(고령에 이른 순교 전승)
주요활동
성 시메온은 초대 예루살렘 교회의 주교이자 순교자로, 교회사학자 카이사레아의 에우세비우스는 그를 주님의 삼촌인 클레오파스의 아들이라고 전합니다. 이에 따르면 그는 예수 그리스도와 가까운 친족 관계에 있었으며, 가톨릭교회 전통에서는 복음서의 ‘예수의 형제’ 명단에 등장하는 시몬과 같은 인물로 보아 왔습니다.
성 시메온은 예루살렘 교회를 이끌던 주님의 형제 성 야고보가 62년경 순교한 뒤 그의 뒤를 이어 예루살렘의 주교가 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의 재임 시기는 70년 예루살렘 멸망과 유다계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이동,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의 점진적인 결별 등 큰 변화가 이어지던 시기였습니다.
에우세비우스의 기록에 따르면 성 시메온은 트라야누스 황제 치하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와 다윗 가문의 후손이라는 이유로 고발되어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는 고령에도 여러 날에 걸친 고문을 견디어 냈으며, 마침내 십자가형을 받아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그의 순교 연대는 개정 「로마 순교록」에서 107년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옛 「로마 순교록」에서는 성 시메온을 2월 18일에 기념했으나, 1969년 전례력 개정 이후 그의 기념일은 동방 교회의 전통과 같은 4월 27일로 옮겨졌습니다. 2001년 개정 「로마 순교록」 역시 이를 반영하여 4월 27일에 예루살렘의 주교이자 순교자인 성 시메온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성인해설
성 시메온은 사도 시대와 그 이후의 교회를 이어 주는 초대 교회의 중요한 인물입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정치적 혼란과 박해, 공동체의 급격한 변화를 겪던 시기에 그는 성 야고보의 뒤를 이어 오랫동안 공동체를 이끈 목자로 기억됩니다.
특히 고령에도 신앙을 버리지 않고 십자가형을 받아들였다는 순교 전승은 그가 평생 지켜 온 신앙의 충실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성 시메온의 삶은 환경과 시대가 크게 변하더라도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공동체를 향한 책임을 끝까지 지키는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